신산경표 6기맥/낙남기맥

낙남기맥(=신낙남정맥) 개요

정도령1 2015. 1. 3. 20:29

낙남기맥=신낙남정맥

우리나라 산줄기의 족보인 산경표는 북쪽의 시작인 백두산에서 남쪽의 끝인 지리산까지 쉼 없이 진행하는 줄기를

백두대간이라 명명(命名)하고 우리나라의 모든 산줄기들이나 산들은 다 여기서 갈래를 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정맥들과는 다르게 그것도 우리 산줄기의 최고 어른인 백두대간의 그 끝이 바다에서 끝나지 않고

지리산 천왕봉에서 끝나는 어찌보면 좀 이상하게 산줄기를 마무리하는 찝찝한 구석이 남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리산이라하면 동쪽의 천왕봉이나 그 봉을 위시한 웅석봉이나 중봉 등은 물론이고, 서쪽의 고리봉이나 노고단,

중간의 토끼봉, 영신봉도 모두 지리산에 속하는 봉우리들인 만큼 굳이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을 백두대간에 포함시키기 위해서

일부러 그 끝이 바다에서 끝나지 않게 그릴 필요도 없으며 또 그것이 산경표의 기본원리에도 맞지 않습니다.

이는 대간이 우리나라를 동서로 구분한다는 본래 취지에 어긋나기도 합니다.

 

이에 박성태선생은 신산경표에서 백두대간을 지리산 천왕봉에서 끝나지 않고 지리산 영신봉에서 그 맥을 우측으로 틀어 삼신봉을 지나

길마재~옥산갈림봉~금오산까지 연장하여 백두대간의 끝을 노량 앞바다로 떨어지게끔 하여 이를 신백두대간이라 이름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산경표에서 낙남정맥으로 보았던 영신봉 이하 구간의 그 분기하는 시작점이 신산경표에서는 자연스럽게 영신봉에서 옥산분기점으로

옮겨지는 결과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는 산경표의 기본개념을 흔드는 것이라는 비판이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산경표 역시 일종의 사회과학적 개념의 지지(地誌)라고 볼 때 신산경표적 개념에 대한 평가와 발전적 개념의 비판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논의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신산경표는 산경표에 터잡은 새 학설의 결과물이므로 나름대로 사료(史料)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어쨌든 산경표는 그렇게 낙남정맥의 줄기를 계속 따라가다보면 그 끝은 신어산을 지나 동신어산 그리고 고암나루터에서 끝을 맺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고암나루터에서 끝나야 하는 이 줄기는 정맥길이므로 기본적으로 강의 하구가 바다와 만나는 곳에서 끝나는 줄기여야 하는데

사실상 고암나루터는 낙동강 하구와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경남 김해시 용지봉(728m) 신낙남정맥

1구간: 대청리-장유사-용지봉-상점령-불모산-굴암산-너더리고개-지사동 산업단지(18.1km)

2구간; 너덜이고개-두동고개-보배산-장고개-봉화산-노적봉-녹산보건지소(14.4km)

 

 

 

낙남기맥 전체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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