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전라도

고흥 마복산(539m) 청마해 시산제; 내산마을-마복산-마복송-해재-기상대-신촌마을

정도령1 2014. 2. 11. 08:41

<산행계획>  

2월9일,일/고흥반도의 금강 마복산(소개골산) 금강산악회 시산제|2월9일,일/고흥반도의 마복산(소개골산)...시산제
금강(錦江) | 조회 529 |추천 0 |2013.12.18. 21:14 http://cafe.daum.net/windsor1/C4HN/60 

 고흥 마복산 시산제(청마해)

   소개골산



 

  일 시 : 2014년 2월9일,일요일

 출 발 : 복합TM06시20분 - 수정육교30 - 정부청사역40 - 누리육교45 - 온천역50 - 

           도안동(목대입구BUS전용차로)55 - 관저시외BUS7시 / 진잠체

                 청사역(둔산경찰서 뒤편 주차할수 있음)

 회 비 : 23,000 / 찰밥, 김(반찬지참), 뒤풀이

 시 간 : 4시간 /  10km 초보, 단체환영

 코 스 : 내산 - 마복산 - 마복송 - 배제 - 오솔바위고개 - 마복사 - 내산


  문 의 : 금강:010-6522-3589, 010-3231-3752.

  지 도 :

          

 

  준비물:겨울 등산차림, 동계장비(아이젠. 스패츠),보온물...

 ♠ 산행에는 만약에 대비하여 랜턴을 지참하시면 보다 편한 마음으로 산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사고는 본인 책임이며 필요 시 개인보험 가입을 권합니다.
◈ 대장의 통제를 따라주시고 개인 행동은 금지합니다.
◈ 개인 체질에 맞는 약품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취소 시 글 삭제 마시고 취소 글 다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약속 시간을 지켜 주시고 배려하는 산행을 당부합니다.
◈ 처음오신 분은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 bus내에서 음주,가무,소란 없습니다. 서로 배려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 탑승후 운행시 꼭 ........... 안전벨트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 P.S. : 모든 산우님들은 산행 전날 산행공지를 꼭 다시 확인하세요!!!

 

 새해는 갑오년(甲午年) 말띠해다. 힘찬 말의 기상을 본받기 위해서 말띠해에 떠나는 첫 여행은 말과 관련된 설화가 있는 곳을 가는 것이 아무래도 의미가 있다. 국내에는 의외로 말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이 많다. 진안 마이산(馬耳山)은 물론이며 천마의 이야기가 서린 광양 구시(구유)폭포, 황금말 세마리의 함안 서북산,숱한 말 이야기가 전해지는 영천 마음리, 박혁거세의 탄생신화가 서린 경주 등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다.

서울 가깝게는 말죽거리와 마장동, 마천동, 구파발 등도 있다.

    경관때문에 마복산은 소개골산(小皆骨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마복산이 지닌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다도해 전경이다.

   산 남쪽 바다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

 

   산등성이에 올라 푸른 바다 위를 떠 다니는 듯한 올망졸망한 섬들,

   부드러운 선으로 이어지는 해안선과 그 사이 사이 들어앉은 포구를 바라 보노라면

   보는 이마저도 바다에 떠있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고 만다.

 



2014년 새해는 말띠해다. 그것도 청마(靑馬)의 해다. 올해 여행을 통해 힘찬 말의 기세처럼 원대한 신년의 포부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 사진은 제주도의 한 목장에서 촬영.

 

날아오르기 전 말이 엎드린 형상을 취하고 있는 고흥 마복산은 말띠해 신년 산행의 최적지다.
하지만 산 자체가 말의 모양을 취하고 있으면서, 지명 또한 작명의 뜻

그대로 전해지고 있는 곳은 드물다. 전라남도 고흥군 마복산이 딱 그렇다.

마복산(馬伏山)은 팔영산과 함께 고흥 사람들의 정신적 바탕이 되는 영산이다.
경국대전 반포, 갑오개혁, 동학운동 등 역사적으로 수많은 변혁이 일어났던

갑오년 말띠해. 엎드린 말이 곧 하늘로 뛰어오를 날을 고대하며

새해 첫 여행지로 남도땅 고흥을 추천한다.

길고 둥글둥글한 능선을 지닌 마복산은 멀리서 보면 이름 그대로 말이 엎드려있는 상이다.

◇힘찬 말의 기세를 얻으려 오른 마복산

"그게 어딨어?", 고흥이라고 대답하고 나면, "그렇게나 멀리?" 마복산을

간다고 하면 흔히 듣는 말이다. 하지만 산을 좀 탄다는 이들은 대부분

"그 산, 참 멋진데"하며 입맛을 쩍쩍 다신다.

그도 그럴 것이 마복산의 또 다른 이름이 '소개골산(小皆骨山)'이다.

개골산이란 사철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금강산의 겨울별칭이니,

겨울 마복산이 얼마나 아름답다는 말인가. 떠나기 전부터 은근한 기대감에 부풀었다.

마복산을 오르면 다도해 나로도 앞바다의 풍경이 시원하니 펼쳐진다.

얼마후(?) 도착한 고흥. 마복산은 539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워낙 남성적인

기세가 늠름하다. 포두면 세동리 쪽에서 보면 과연 바다를 보며 엎드린(伏)

말(馬)의 형상이다. 부드러운 능선을 보자면 태평하게 드러누워 때를 기다리는

말 한마리의 상이다. 하지만 마복산은 그리 부드럽지만은 않다.

말의 목 부위에 돌출된 기암괴석 석군은 천마시풍(天馬嘶風·천마가 바람처럼

날면서 포효하고 있다)의 형국이다. 힘차게 날아오를 기세의 말이 울퉁불퉁한

근육을 윤기나는 피부 속에 감추고 있듯 마복산 역시 거친 암반과 거석들이 드러나 있다.

말의 목덜미 부근에 이르면 사방에 기암괴석이 나타나고, 커다란 바윗돌 하나가 바다를 보고 서있는 풍경이 매우 기이하다.


마복산 기암괴석은 금강산 만물상을 빼닮아 '소개골산'이란 별칭으로 불린다.

엎드린 말의 목덜미 부근인 활공장 밑까지 이르는 길은 임도로, 그리 험하지

않은 대신 길다. 포장된 길이라 흙바닥의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없다.

하지만 눈이 흩뿌리는 날에도 전혀 미끄럽지 않아 겨울에 오르기엔 좋은 듯하다.

40분 남짓 오르고 나면 비로소 나무들 사이로 다랑이논과 바다가 만나는 절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과연 신은 땀을 흘린 자에게만 좋은 경치를 허락한다.

한발 한발 오를 수록 풍경의 깊이가 달라진다. 동글동글한 섬이 툭툭 박힌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할때면 산에 올라탄 거대한

바위들이 함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줄을 잡고 올라야만 하는 가파른 길이 20m정도 기다리는 데 이곳을

올라가고 나면, 눈을 빼다 어디 찬물에 씻고 다시 박아넣은 것 같은

청량한 풍경이 펼쳐진다. 남쪽으론 옥빛 나로도 앞바다가 180도 정도

펼쳐지고 뒷편으론 오밀조밀한 남도 마을의 풍경이 까마득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바다 쪽에는 어른 열사람은 앉아서 쉴만큼 너른

'조선바위'가 있는데 웬일인지 계란 모양의 커다란 바위가 굴러질 듯

위태위태 들어앉아 있다. 물론 슬쩍 밀어도 힘껏 밀쳐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UFC 선수들이 모두 모여 밀어도 떨어지지 않을 듯 깊이 뿌릴 박고 버티고 섰다.

비스듬히 누운 말의 등짝을 닮은 마복산의 능선.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가까이 다가서면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기암괴석군이 나타난다.

뒷편의 풍경은 더욱 근사하다. 비석처럼 네모나게 잘라낸듯한 바위들이

층층 서있는데 세찬 바람에도 그대로 버티고 서있는게 신기할 정도다.

이름을 물었더니 그냥 바위군락이란다. 이 정도 화려한 기경에도 이름조차

붙이지 않은 걸 보니 고흥군은 분명 여유로움이 넘쳐나는 고을인게 분명하다.

 

<산행실시>

2014년 2월 9일 일요일 맑다. 바람이 찹다. 금강산악회 46명. 산악회 시산제가 있다.

산행구간; 내산마을-전망바위-마복사 갈림길-마복산-헬기장-마복송-버선바위-해재-기상대-신촌마을

                   0                                           3.2                                        2.1         

산행시간; 4시간 16분 / GPS 13 km

            10;35 내산 주차장. 시산제/ 11;15 내산. 산행 시작/ 12;16 마복사 갈림길/ 12;32 마복산/ 12;40~1;05 점심/ 1;14 반송/ 1;33 버선바위/

            1;45 해재/ 2;00 이륙장/ 2;27 기상대/ 2;40 갈림길/ 2;59 미후마을/ 3;31 신촌마을

 

마복산에서

내산 주차장에서 모산악회의 시산제가 있다.

내산 주차장의 안내판

 

금강산악회 시산제를 위해 진설을 하고...

 

산행을 위해 마복산 능선을 보고...

마복산 등산로

마복산 안내

이제는 산행 시작이다.

임도와 마복사 갈림길에서 등산로로 간다.

임도 갈림길 이정표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전망바위

암릉

안전 시설도 해 놓았고...

전망터에서 팔영산

고생스런 소나무

팔영산이 보이는 곳에..

천등산도 보이고

급경사길

 

마복사 갈림길

저 봉우리 넘어 뒤에 있는 마복산.

마복산 봉수대를 땡겨서..

마복산에 있는 봉수대

마복산 정상 표지목이 여기저기 다닌다.

마복산에서 나로도

해재로 가는 길

같이 산행한 산들님과 눈꽃사랑님

 

 

 티파니님이...

눈꽃사랑님

팔영산

마복산 봉수대

마복산 이정표

 

 

내산가는 갈림길

 

마복송

 

 

 

억새도 있고

암릉

 

 

 파란님이...

 

해재가 보이는 곳에

버선바위에서 해재를 건너 기상관측소로 하산하자.

버선바위

 

 

해재를 보고

해재 전경

해재 이정표

해재

해재에서 기상관측소 이정표

해재에서 지나온 길

해재에서 기상관측소가는 임도는 막혀 있다. 우측 옆으로 조금 오르니 산길이 있다.  

이륙장에서 지나온 마복산.

이륙장 전경

임도길을 만난다. 기상관측소가 가까이 있다. 임도따라 간다.

기상관측소

기상관측소에 올라온 사람들. 파란님 사진  

신촌 갈림길에서 마복산을 본다.

신촌 가는 길 중에

포두 미후노인정을 확인하고 신촌으로 간다.

미후마을에서 지나온 기상관측소

신촌마을은 장촌마을을 거쳐 간다.

장촌마을 지나 지나온 마복산

오늘 종점인 신촌마을

신촌마을회관에서 뒤풀이를 한다.   

뒤풀이한 순대요리.

간단하고 따스하고 맛있게 먹는다.

 

마복산은 좋은 산이다. 생각하지 않은 길을 더 갔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는 하루를 보낸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