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자료실

계룡산 오성대(五聖臺, 悟性臺) *강산에*

정도령1 2012. 7. 17. 09:05

 

오성대(五聖臺, 悟性臺)에 대한 단상(斷想)      -- 강산에 --             

 

“오성대”(五聖臺, 悟性臺)는 오성부원군(鰲城府院君)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의 수련처로 알려져 있다.

그 지명에 대한 어원은 다섯명의 성인이 나올만한 명당터라 해서 오성대(五聖臺, 悟性臺),

또는 소나무 다섯그루가 있는 기도터라 해서 오송대(五松臺)에서 오성대가 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짐작컨대 후자보다는 전자의 어원이 더 정확할 것 같다.

 

그 오성대에 대한 산꾼들(특히 대전지역)의 관심은 꽤 많다. 그러나 오성대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기에

산꾼들에게 그 위치나 모습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여기에서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오성대 계곡내의 심우정사 우물터의 호스를 연결한 곳 근처의 오성대라 알려진 기도터는 오성대가 아니다.

진짜 오성대는 따로 있다는 이야기다. 계룡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문의를 해 보아도 정확한 자료를 받을 수 없다.

다만, 선배 산꾼들로부터 통해 전해 듣거나 그들한테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만 그 터를 알 수 있을 뿐이다.

 

오성대의 모습을 살펴보면, 삼불봉에서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자연성능에서 남동쪽으로 지능선이 몇 개가 뻗었는데

그 중의 한 줄기이다. 커다란 암릉을 이루는 선불암을 왼쪽에 끼고 있으며 삼불봉에서 뻗어 내린 능선 사이의

오성대 계곡을 오른쪽에 낀 작은 능선 옆으로 오성대는 위치해 있다. 오성대는 20여평의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다.

또한 집채만한 바위밑으로 기도터가 보이고 주위는 암릉이 아닌 흙으로 아래부분에는 축대를 쌓았던 흔적도 보인다.

 

또한, 오성대를 이르는 주위에는 산죽이 있다. 계룡산에서는 산죽을 볼 수 있는 곳이 그리 흔치않은데

이곳에 이르는 길은 키 높이 만큼의 커다란 산죽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오성대에서 오성대계곡 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뚜렷이 나 있다. 다만, 자연성능쪽으로 오르는 길은 거의 흔적조차 없다.

 

오성대 가는 길.

크게 두가지 길이 있다. 그 하나는 오성대 계곡을 따라 올라서 심우정사 우물터가 있는 곳에서 300여미터 아래에서

왼쪽으로 꺾어져 10여분 정도 올라서면 오성대에 이를 수 있다. 그리고 다른 길은 은선폭포 전망대에서 폭포쪽으로

15미터정도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희미한 등로가 나오는데 이 길을 따르면 나무토막을 걸쳐놓은 다리를 지나고

한동안 산죽지대를 지나면서 작은 능선을 하나 지나는데 그것이 선불암을 따라 이어지는 호랭이 능선길이다.

능선을 지나 다시 10여분 정도 진행하면 작은 지계곡을 만나 약간 내려서면 오성대에 닿게 된다.

 


 <오성대 모습> 

 

<오성대 모습>  

 

 <오성대에서 산제지내는 모습/도솔산인님 자료 가져 옴> 

 

 <잘못 알려진 오성대 모습/퍼 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