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9정맥/호남정맥

호남정맥 27구간 일정표

정도령1 2011. 3. 3. 16:13

 

<< 호남정맥 일정표 >>      2011. 4. 3~ 매월 1,3주 일요일

 구간

산 행 구 간

거 리

시 간

비 고

  1

주화산-전적비-만덕산-마치-북치-위상월

17.4

8

4월

2

북치-황산재-슬치-갈미봉-쑥재

15.3

7

4 월

3

쑥재-옥녀봉-경각산-불재-영암재(49도로)

15.2

6;30

5월

4

영암재-오봉산-2묵방산-가는정이(749도로)-소리개재(715도로)

15.5

7

5월

5

소리개재-왕자산-구절재-사적골재-굴재

16.5

   7;30

  6월

6

굴재-고당산-개운치-망대봉-복용재-추령

13.0

6

  6월

7

추령-장군봉-내장산-백암산-감상굴재

15.2

7

  7월

8

감상굴재-대각산-도장봉-530봉-밀재

9.0

5

  7월

9

밀재-추월산-천치재-용추봉-오정자재

22.5

7;30

  8월

10

오정자재-강천산-산성봉-덕진봉-금과동산(방축리)

16.5

8

  9월

11

금과동산-봉황산-서암산-괘일산-무이산-과치재

   0           4.2       2.8                5.7       2.4

15.4

15.4

6;30

  9월

12

과치재-연산-만덕산-수양산-국수봉-노가리재

   0       2.3   2.9            5.1                  3.6

14.4

13.9

6;50

   10월

13

노가리재-유둔재-백남정재-북산-무등산-안양산-둔병재

    0           8.5                 4.8                6.6      1.5

22.3

21.4

10

10월

14

둔병재-어림고개-오산-묘치고개-천왕산-구봉산-서밧재

  0          4.1        2       1.2          3.5                3.5

16.5

14.3

7

11월

15

서밧재-천운산-돗재-태악산-노인봉-말머리재-촛대봉-두봉산-

   0        3.9     1.7     2.8      1.9         2.5         3       1.6

개기재 3.3

22.0

20.7

7;30

11월

16

개기재-계당산-고치(예재)-봉화산-고비산-큰덕골재

    0        2.8      5.9            1.3      4.3       2.1

17.0

16.4

8

12월

17

큰덕골재-군치산-곰재-국사봉-삼계봉-장고덕재-가지산-피재

   0            2       6.5     2.9      2.8                    2.5     3.2

  23.0

  19.9

8

12월

18

피재-513봉-금상재-용두산-367봉-감나무재(시묵치)

 0      2.9                 2.6      3.6       2.4

11.5

11.5

6

  1월

19

감나무재-682봉-제암산-사자산-골재-일림산-한재

   0           2        2.2      3.4      3.2     2.7      2+1

16.5

15.5+1

7

  1월

20

한재-활성산-봇재-봉화산-그럭재

-1/ 0   3       1.7      6         4

13.5

14.7-1

6

  2월

21

그럭재-오도치-방장산-주월산-무넘이재

    0         6        3.8       2.8      1.8  

12.5

  14.4

5

  2월

22

무넘이재-존제산-주랫재-석거리재-백이산-빈계재

     0         4.2       4.2        4.4       1.8       1.4

14.0

16.0

6

  3월

23

빈계재-고동재-고동산-705봉-굴목이재-조계산-접치터널

    0       4.3       1        3.1        1           1.8      3.4

14.6

14.6

6;30

  4월

24

접치-오성산-유치봉-431봉-문유산-바랑산-송치(솔재)

  0      1.2       3.4      4.2      3.3       4.5     2

16.6

18.6

7;30

  5월

25

솔재-농암산-갈미봉-마당재-갓꼬리봉-미사재-(심원)

  0      3.2       0.7      1.8       1.5         1.8      1.0

14.6

 9.0

6;40

  5월

26

미사재-깃대봉-월출봉-도솔봉-따리봉-한재-(논실)

   0       2.1        2.3       5.6      1.9     1.0     5.0

한재-백운산-매봉-천황재-갈미봉-쫓비산-도끼재

  0       2.4     3.3               5.0      2.1       3.0

12.9

 

15.8

5;30

  6월

27

도끼재-불암산-매치재-국사봉-뱀재-정박산-천왕산-망덕산-외망포구

   0        1.3       1.7       2.7     3.7               2.7      2.6       0.9

15.6

5;30

  7월

 

                    < 호남정맥 일정표 >     한겨레산악회 2011. 4. 3~ 매월 1,3주 일요일

구간

산행구간

거리

소요시간

비고

1구간

주화산-전적비-만덕산-마치-북치-위상월

17.4km

8시간

4월 첫주 일요일

2구간

북치-황산재-슬치-갈미봉-쭉재

15.3km

7시간

4월셋째주일요일

3구간

쭉재-옥녀봉-경각산-불재-영암재(49도로)

15.2km

6시간 30분

5월 첫주 일요일

4구간

영암재-오봉산-2묵방산-가는정이(749도로)-소리개재-(715도로)

15.5km

7시간

5월셋째주일요일

5구간

소리개재-왕자산-구절재-사적골재-굴재

16.5km

7시간 30분

 

6구간

굴재-고당산-개운치-망대봉-복용재-추령

13.0km

6시간

 

7구간

추령-장군봉-내장산-백암산-감상굴재

15.2km

7시간

 

8구간

감상굴재-대각산-도장봉-530봉-밀재

9.0km

5시간

 

9구간

밀재-추월산-천치재-용추봉-오정자재

22.5km

7시간 30분

 

10구간

오정자재-강천산-산성봉-덕진봉-금과동산(방축리)

16.5km

8시간

 

11구간

금과동산-봉황산-서암산-괘일산-무이산-과치재

15.4km

6시간 30분

 

12구간

과치재-연산-만덕산-수양산-국수봉-노가리재

14.4km

6시간 50분

 

13구간

노가리재-유둔재-백남정재-북산-무등산-안양산-둔병재

22.3km

10시간

 

14구간

둔병재-오산-묘치고개-천왕산-구봉산-서밧재

16.5km

7시간

 

15구간

서밧재-천운산-돗재-태악산-노인봉-말머리재-촛대봉-두봉산-개기재

22.0km

7시간 30분

 

16구간

개기재-계당산-고치-봉화산-고비산-큰덕골재

17.0km

8시간

 

17구간

큰덕골재-군치산-곰재-국사봉-삼계봉-장고덕재-가지산-피재

23.0km

8시간

 

18구간

피재-금상재-용두산-감나무재(시묵치)

11.5km

6시간

 

19구간

감나무재-제암산-사자산-일림산-한재

16.5km

7시간

 

20구간

한재-활성산-봇재-봉화산-그럭재

13.5km

6시간

 

21구간

그럭재-오도치-방장산-주월산-무넘이재

12.5km

5시간

 

22구간

무넘이재-존제산-주랫재-석거리재-백이산-빈계재

14.0km

6시간

 

23구간

빈계재-고동산-705봉-굴목이재-조계산-

접치터널

14.6km

6시간 30분

 

24구간

접치-오성산-유치봉-431봉-문유산-바랑산-송치(솔재)

16.6km

7시간 30분

 

25구간

재-농암산-갈미봉-마당재-갓꼬리봉-미사재

14.6km

6시간 40분

 

26구간

 

26-1

 

 

미사재-깃대봉-월출봉-도솔봉-따리봉-한재

 

한재-백운산-매봉-천황재-갈미봉-좃비산-도끼재

 

17.2(3.8)

 

25(2.3)

<11.6km>

 

 

 

 

5시간 30분

 

27구간

도끼재-불암산-국사봉-정박산-천왕산-망덕산-외망포구

12.5km

5시간 30분

 

 

도상거리

약 433km

접속거리

약 21km

실제거리

약 454km

평균

16.4km

평균시간

약 시간

 

<<호남정맥 일정입니다!!!!>>

 |낙동.호남정맥일정 & 신청  원추리 ㅣ청솔산악회| 조회 18 |추천 0 |2011.03.02. 14:15 http://cafe.daum.net/djchungsol/HRze/11 

1구간:모래재-곰치제-만덕산-마재-북치(4월7일 목)

2구간:북치-슬치-황산재-박이뫼산-소재-설치재-장치-쑥치-옥녀봉-효간치-경각산-불재(5월13일 금)

3구간:불재-작은불재-소금바위재-2봉-오봉산-운암삼거리-묵방산-가는정이(6월9일 목)

4구간:가는정이-성옥산-방성골-왕자산-구절재(7월15 금)

5구간:구절재-독골재-굴재-고당산-개운치-망대봉-여사목-봉릉재-송곳바위-추령(8월5일 금)

6구간:추령-장군봉-연자봉-내장산-순창새재-백암산-도집봉-백학봉-곡두재-감성굴재(9월7일 수)

7구간:감성굴재-대각산-도장봉-밀재(10월7일 금)

8구간:밀재-추월산-천치재-용추봉-오정자재(11월9일9 수)

9구간:오정자재-강천산-산성산-광덕산-덕진봉-방축(12월9일 금)

10구간:방축-88고속도로-봉황산-서암산-민치-괘일산-무이산-과치재

11구간:과치재-연산-방아재-만덕산-수양산-선돌재

12구간;선돌재-국수봉-노가리재-까치봉-새매기재-어산이재-유둔재

13구간:유둔재-백나정재-북산-무등산-장불재-암봉-안양산-둔병재

14구간;둔병재-어림재-오산-묘치고개-천왕산-구봉산-서밧재

15구간:서밧재-천운산-돗재-태악산-노인봉-성재봉-말버리재

16구간:말머리재-촛대봉-두봉산-개기재-게당산-고치

17구간:고치-온수산-봉화산-추동재-가위재-고비산-큰덕골재-군치산-뗏재-숫개봉-봉미산-곰치

18구간;곰치:국사봉-깃대봉-바람재-삼계봉-장고목재-가지산-피재

19구간;피재-금장재-용두산-암릉-감나무재

20구간:감나무재-작은제암산-제암산-곰치재-사자산-골재-삼비산-일림산-한치재

21구간:한치재-활성산-붓재-녹차밭-봉화산-반섬산-그럭재-대룡산-오도치

22구간;오도치-피청재-방장산-주월산-무남이재-모암재-존재산-주리재

23구간:주리재-석거리재-백이산-고동치

24구간:도등치-고등산-장안치-조계산-접치

25구간;접치-오성산-두모재-유치산-배틀재-노고치-문유산-바랑산송치재

26구간:송치재-농암산-장자굴재-죽정치-갈미봉-마당치-갓꼬리봉-마사치

27구간;마사치-깃대봉-월출봉-형제봉-동주리봉-도솔봉-참새비재-따리봉-한재

28구간:한재-백운산-매봉-천황재-갈미봉-쫒비산-토끼재

29구간;토끼재-불암산-국사봉-외망

 

호남정맥안내

산 행 지 소 개 靑山 ㅣ귀연산악회| 조회 185 |추천 0 |2005.12.28. 08:40 http://cafe.daum.net/gyclub/8jVw/143 

                                호남정맥

호남정맥 종주 산행표(398.7km)
(종주기를 보시려면 구간 번호를 클릭하세요)

구간

종주일자

종주 코스

소요시간

1

2001.11.25

주화산-곰티-만덕산

4시간32분

2

2001.12.20

만덕산-박이뫼산-슬티

6시간20분

3

2002.1.27

슬티-고덕산 분기점-경각산-불재

8시간23분

4

2002.2.24

불재-염암재-오봉산-초당골 국도

7시간20분

5

 

초당골 국도-모악산분기점-구절재

시간 분

6

종주중

구절재-고당산-개운치

시간 분

7

개운치-추령-신선봉

시간 분

8

2001.11.28

신선봉-상왕봉-곡두재-도장봉-밀재

6시간45분

9

밀재-추월산-오정자재

시간 분

10

오정자재-강천산-방축마을/24번국도

시간 분

11

방축마을-설산-과치/29번국도-방아재

시간 분

12

방아재-선돌-국수봉-노가지재-유둔재

시간 분

13

유둔재-신선대-무등산-어림마을재

시간 분

14

어림마을재-묘치-서밧재-천운산-돗재

시간 분

15

돗재-태악산-말머리재-두봉산-개기재

시간 분

16

개기재-게당산-봉화산고비산-큰덕골재

시간 분

17

큰덕골재-봉미산-분기점-장고목재

시간 분

18

장고목재-가지산-514봉-용두산-시목치

시간 분

19

시목치-사자산-일림산-매남마을

시간 분

20

매남마을-활성산-깃대봉-그럭재

시간 분

21

그럭재-오도치-방장산-모암마을

시간 분

22

1999.10.24

모암마을-주랫재-백이산-빈계재

6시간12분

23

1999.11.28

빈계재-고동산-잔한치-조계산-접치

6시간38분

24

1999.12.12

접치-오성산-유치산-노고치-송치

9시간20분

25

1999.12.17

송치-수리봉-동추리봉-달뜨기재

6시간47분

26

종주중

달뜨기재-형제봉-도솔봉-한재-백운산

시간 분


[도엽명]
1/50,000(24매)




호남정맥 개요

섬진강 감싼 호남지방의 '대간'

 

   금남정맥과 금남호남정맥의 분기점인 주줄산이 바로 호남정맥의 분기점이자 합치점이 된다.

주줄산은 산경표 87쪽에 '주화산' 이라 적혀 있고, 다음 88쪽에서는 '주줄산' 으로 쓰고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화자가 줄자의 오식으로 지적한 바를 다시 상기한다.

   산경표상에 나타난 호남정맥은 이 주줄산(565m)에서 만덕산(762m), 경각산(660m), 오봉산(513m), 묵방산(538m),

왕자산(444m), 고당산(640m), 내장산(763m), 백암산 상왕봉(730m), 대각산(528m), 추월산(729m), 광덕산(584m),

산성산(486m), 봉황산(236m), 무이산(305m), 연산(505m), 만덕산(575m), 국수봉(558m), 북산(780m), 무등산(1,187m),

안양산(853m), 오산(687m), 천왕산(424m), 구봉산(320m), 천운산(602m), 태악산(530m), 촛대봉(522m), 두봉산(631m),

계당산(580m), 봉화산(465m), 고비산(397m), 군치산(412m), 봉미산(506m), 국사봉(499m), 가지산(510m), 용두산(551m),

제암산(779m), 곰재산(510m), 사자산(666m), 일림산(621m), 활성산(465m), 봉화산(475m), 방장산(536m), 주월산(558m),

존제산(704m), 백이산(584m), 고동산(709m), 굴목이재(630m), 조계산(884m), 오성산(606m), 유치산(530m),

문유산(688m), 바랑산(620m), 농암산(476m), 수이봉(510m), 갓꼬리봉(688m), 형제봉(861m), 도솔봉(1,123m),

한재(850m), 백운산(1,218m)까지 약 400km에 달하는 긴 산줄기다. 넘어야 할 산도 60여 개에 이르고 명산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여느 정맥에 비하여 그 길이나 높이 등에서도 단연코 앞서고 있다.

   호남정맥은 금강,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 보성강, 섬진강 등 여러 개의 강이 감싸돌고 있지만, 크게 원류를

찾아보면 섬진강에 밑바탕을 두고 경천, 옥과천, 오수천, 화강천, 보성강 등이 합수하면서 그 남쪽과 서쪽이 연이어

형성되어 있으므로 섬진강과 그 원줄기를 기준으로 분류되었다고 보아도 무리가 아니다.

   산경표에는 그 끝점을 백운산(1,218m)으로만 기재하고 그 기맥으로 여수현의 순천 동부로만 적어 백운산 이후의

정맥 마무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명시하지 않았으나, 여수현의 동쪽, 현재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에서 섬진강이 끝나면서

섬진강 하구를 이루고 있으므로 마땅히 여기까지로 잡아야 될 것이라는 생각에 미치게 된다.

   사실 백운산을 기점으로 출발하려던 계획으로 백운산의 남릉 끝 마로산(277m)부터 1차 답사를 실시한 바 있으나 이를

취소하고 다시 망덕리 섬진강 하구에서 제대로 시작해 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망덕산(197.2m)을 시작으로

천왕산(225.6m), 국사봉(447.3m), 불암산(431.3m), 쫓비산(536.5m), 갈미봉(519.8m), 천황재(450m), 매봉(867.4m)을

거쳐 백운산에 이르는 기맥을 쫓아 오르면 약 37km가 늘어나게 된다.

   호남정맥은 경남 하동군의 경계인 섬진강 서쪽으로 전라남도와 북도를 크게 휘돈다. 전남의 승주, 보성, 장흥을 거쳐

화순, 담양으로 올라가며 전북 순창으로 접어들고, 이후 임실 완주를 지나 진안의 주줄산까지 이르는 동안 호남의 중추인

산과 강, 들과 하천, 대표적인 도시와 마을을 골고루 지나면서 호남의 대체적인 형세(지세)를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뜻에서 자기 고장을 찾아보기 위한 수단으로서 호남인들에게 한번쯤 꼭 시도해 볼 것을 권하며 호남권 산에

취약한 이들도 이 정맥 답사 한 번으로 능히 충족될 수 있어 권하고 싶다. 비단 이 호남정맥 뿐만 아니라 백두대간이나

나머지 정맥에 관심을 갖고 직접 접해보면 기대 이상으로 얻는 것이 많으리라 확신한다.

   호남정맥은 당일산행이 어려워 무박산행이나 1~2박을 하면서 진행하게 되므로 시간과 경비도 더 들게 된다. 따라서

식수와 중식, 간식을 충분히 준비하고 긴 팔 상의와 긴 바지, 장갑, 비상식, 플래시, 우의, 약품까지 잘 챙겨야 한다.

휴대폰을 지참하면 버스, 택시, 숙소 예약과 만일의 경우 협조를 구하기 쉬울 것이다.

   지도는 1:50,000과 1:25,000원 지형도를 함께 보는 게 이해에 도움이 되고 나침반도 필수다. 사전에 1:50,000 지형도를

기준으로 개념도를 만들어서 참가자가 각자 지니고 가면서 수시로 진행과정을 기록하며 나아가는 습관을 들이면 독도법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저 리더나 경험자를 따라 다니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각자 지도와 나침반을 지참하고

혼자 찾아간다는 자세로 임하는 게 좋다.

   산행이란 결국 자기가 원하는 취미 생활이고 자기를 위해서 하는 것이다. 더욱이 정맥 답사의 경우 보다 큰 어려운 산행의

도전이랄 수 있고 그 성취감도 크므로 이러한 개인능력 향상이나 개인적 준비에 충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미리 알려줄 사항이 있는데, 지도상 방향을 말할 때 필자가 쓰고 있는 표기 방법에 대한

것이다. 즉 필자가 펴낸 한국 100명산 시리즈와 이미 게재된 정맥 답사 내용이나 향후 게재되는 호남정맥 답사 내용 중에

'왼쪽(서남)' 이라고 한 것은 서서남향으로, '왼쪽(남서)' 라고 한 것은 남남서향을 가리킨다. 즉 언제나 비교적 방향이

많이 꺾인 쪽을 앞에 내세워 구분하려고 했음을 참고하기 바란다.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이나 변형된 곳이 있을 때에는 언제라도 연락주시기 바란다. <연락처 요산회 02-567-8878>.

 

호남정맥 구간표

구 분

구 간

거리

1구간

모래재~슬재

21.4

2구간

슬재~불재

13.4

3구간

불재~가는정이

19.2

4구간

가는정이~개운재

18.8

5구간

개운재~감상굴재

23.4

6구간

감상굴재~천치재

19

7구간

천치재~방축리

26.3

8구간

방축리~과치재

15.4

9구간

과치재~유둔재

22.4

10구간

유둔재~어림마을

19.8

11구간

어림마을~돗재

15.8

12구간

돗재~예재

23.5

13구간

예재~곰재

16.2

14구간

곰재~감나무재

22.9

15구간

감나무재~골재

10.8

16구간

골재~그럭재

18.4

17구간

그럭재~주릿재

22.8

18구간

주릿재~접재

22.2

19구간

접재~솔재

18.6

20구간

솔재~형제봉

18.2

21구간

형제봉~백운산

8.1

 

호남정맥GPS 대종주결산

정맥따라 걸으면 전라도땅 생김새 한 눈에 들어와

산자분수령을 두 발로 확인하다

 

   2003년 2월4일, 전북 장수군 영취산(1075.6m)을 출발한 호남정맥 종주대가 2004년 3월7일 전남 광양시 백운산 상봉(1217.8m)에 도착했다.

총 14개월 동안 1,500리(462km) 산줄기를 걷고 걸었다. 그러나 산 넘고 논두렁, 밭두렁을 지나는 들길을 걸었을지언정 단 한차례도 물을 건넌

적은 없었다. 물론, 길을 잘못 들어 계곡으로 내려섰다가 목욕을 한 적은 있었다. 그래서 내려간 길을 다시 오르느라 무진 고생을 한 적은 있다.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는 <산경표(山經表)>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의 원리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실존하고

있었다.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5만분의 1 지형도에서는 도무지 그 맥을 이어갈 수 없는 지형도에서도 마루금은 항상 있었다. 지난 13구간

일림산(626.8m)을 지나 413봉에서 활성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그간 진행되어 온 마루금 잇기의 통례를 깨트리는 지역이었다. 지형도를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뚜렷한 마루금은 면계를 표시한 한재를 지나고 있었다. 그러나 한재를 지날 경우 바로 나타나는 물줄기가 그 맥을 건넌다.

   그러나 이런 의심과 걱정은 실제로 그 길을 지날 때 모조리 사라졌다. 비록 논두렁과 밭두렁,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였지만 그것은 분명하게

물을 가르는 능선이었다. 413봉에서 220봉을 지나 활성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의 언덕바지에서 우리는 이 경이로운 장면을 오래오래 들여다

본 적이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야트막한 구릉에 위치한 마을 이름이 삼수동(三水洞)이라는 사실! 보성강과 영천, 화강천 등 세 개의 강물을

가른다는 뜻이다. 정맥이 물을 가른다는 사실을 우리 선조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다 알고 있었다.

   산경표에서는 물줄기를 기본으로 각 정맥을 분류하고 있다. 도상거리 462km의 호남정맥은 결국 유로연장 223.86km의 섬진강의

한 쪽(영취산에서 백운산을 향해 진행할 경우 항상 왼쪽) 강둑이었다. 다른 한 쪽 강둑은 백두대간과 낙남정맥이 맡고 있다.

   호남정맥에서 비롯된 물줄기는 왼쪽으로는 시종 섬진강을 향해 흘러갔고, 오른쪽으로는 금강과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을 만들었다.

<호남정맥 분기점 참조>. 산줄기 하나를 다라 걸으면 우리나라 땅의 물줄기와 산줄기가 이렇듯 일목요연하게 들여다보인다. 소백산맥이나

노령산맥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전라도 땅의 생김새가 호남정맥을 따라 걸으면 그냥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이 땅을 흐르는 정맥이 반드시 물줄기만 가르는 것은 아니다. 정맥을 경계로 물산(物産)과 풍습이 달랐고, 말투와 사람들의 기질마저 가르고

있다. 보성군이란 하나의 행정구역 안이지만 보성읍과 벌교읍은 서로 물산과 기질이 확연히 구분된다. 또한, 정맥을 경계로 나뉜 남원의 억센

억양과 정읍 사람들의 느리고 부드러운 말투는 어떤가?

   산경표에서 말하는 백두대간과 정맥은 이미 수없이 입증되었지만 단단하고 명확한 논리를 스스로 지니고 있다. 산맥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없는 이 땅의 지리를 '산자분수령' 단 한 마디로 모조리 설파하고 있다.

   현재, 호남정맥 마루금에는 수없이 많은 종주자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 독도나 산행의 어려움은 10년 전과 비교할 때 반도 되지 않을 것이다.

먼저 지나간 선구자들에게 무한한 존경을 표한다. 그러나 여전히 독도에 주의해야 할 곳들은 남아있다. 9구간 방축리에서 봉황산, 서암산

구간에서는 5만분의 1 지형도로서는 도저히 독도가 불가능한 구간이었다. 또한 13구간 일림산 지나 413봉에서 활성산까지 역시 독도에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다.

   이번 호남정맥 종주대는 총 16개 구간을 14개월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산행에 나서 평균 30km씩 산행하였다. 연인원 120명이 산행에

참가했고, 실제 산행을 한 날은 47일이었다. 하루 10km에서 20km까지 걸었다. 종주시 가장 큰 난관은 날씨였다. 14번의 산행 중 눈이나 비가

오지 않았던 적이 단 두번뿐이었다. 이런 악천후에서의 독도와 사진촬영은 훨씬 더 어렵다. 시야가 트이지 않는 산길에서 독도는 종종 전적으로

감각에 의존해야 한다. 여름철 무더위와 가시덤불 역시 종주대를 괴롭힌 심각한 난관이었다. 마루금 종주는 기본적으로 산행 중 물을 구할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또한, 무성한 가시덤불은 독도는 물론 진행마저도 곤란하게 했고, 한여름에도 긴소매, 긴바지는 필수적인 복장이었다.

   호남정맥 산줄기가 백운산 정상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산줄기는 매봉을 지나 갈미봉, 쫓비산, 국사봉과 천왕봉을 거쳐 망덕산에서

비로소 바다로 접어 든다. 섬진강 역시 망덕산 아래 망덕포구에서 비로소 바다와 한 몸이 된다. 천리가 넘는 산길을 걸어 산줄기의 끝이 바다로

스러지고, 물줄기가 바다가 되는 광경을 보는 것은 분명 벅찬 감동이었다.

   그 벅찬 감동을 느끼는 것은 오직 호남정맥을 두 발로 걷는 자들만의 몫이다.